품질 좋은 고춧가루 고르는 법과 고춧가루 보관하는 방법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양념 중 하나는 고춧가루입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매운맛을 차지하는 일등공신인데 볶음, 무침, 조림 등등 많은 요리에 사용되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구비해두어야 합니다. 고춧가루는 빨간 고추를 말린 뒤 빻아서 만들기 때문에 가을~늦가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구입한 고춧가루로 일 년 내내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맛이 변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춧가루를 잘못 보관 했을 경우, 텁텁한 맛이 나고 색깔이 거뭇하게 변합니다. 이렇게 변한 고춧가루로 요리를 하면 요리의 색도 보기 좋지 않고 전체적인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고춧가루 특유의 매운맛이 떨어지고 쿰쿰한 향이 나는데 이는 고춧가루가 상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혹 고춧가루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고춧가루 고르는법
고춧가루를 구입하기 전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수입품도 늘어서 국내산이 맞는지 확인하여 1차로 걸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는 수확 시기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는데 대략 2~3번째로 수확한 고추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색감이 곱고 껍질이 두꺼워 성장할 때 충분히 영양분을 흡수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감을 봤을 때 과하게 눅눅하거나 바삭하게 건조된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마르지 않고 너무 눅눅하지도 않은 적당한 수분감이 제일 좋습니다.
직접 고추를 선택해서 고춧가루를 만들 경우에는 빨간 고추에 색이 곱고 흠집이 없으며 굴곡 없이 매끈한 것이 좋습니다.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조금 섞으면 되는데 이 역시 매끈하면서도 깨끗한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말리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흔히 햇빛을 쬐면서 말린 것을 태양초라고 하는데 햇빛에 말린 고추가 가장 맛있습니다. 요즘은 공장에서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하기도 하는데 이를 화건초라고 합니다. 화건초는 날씨에 관계없이 건조기를 이용해 말리기 때문에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반대로 태양초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고춧가루의 분쇄도는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곱게 간 것은 텁텁한 맛은 적고 국물에 잘 개어지는 성질이 있고 입자감이 있는 것은 특유의 텁텁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내기에 적당합니다. 또한 입자가 굵은 것이 요리의 비주얼을 더 살려주기 때문에 이왕이면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2종류를 구비하면 좋습니다.
고춧가루 보관하는 방법
고춧가루는 보관하는 방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말려서 분쇄를 했다고 해도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잘못 보관했을 경우 금방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과일이나 채소처럼 며칠 사이에 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춧가루를 보관할 때는 소비하는 기간에 따라 다르게 보관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고춧가루는 냉동실에서 보관하지만 며칠 내로 소비할 수 있는 양은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요리에 사용되는 고춧가루를 냉동실에 넣어둘 경우 매번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 2주 안에 소비할 수 있는 양은 실온에서 보관하며 편리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2주 이상 사용하지 않을 양은 모두 냉동실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한 번에 모두 담는 것이 아닌 조금씩 소분해서 담으면 더 좋습니다. 나중에 덜어서 사용하기에도 좋고 만약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한 개만 버리면 되기 때문에 식재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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