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씻는 법과 다양한 굴 요리법

 

생굴 씻는 법과 다양한 굴 요리법

 

 

겨울이 되면 각종 해산물이 제철을 맞이합니다.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보통 생선을 잡아 익혀 먹지만 겨울이 되면 회, 생굴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는 별명이 있는 굴은 겨울에만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여 제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온이 차가워지면 굴도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맛있기 때문에 지금 마음껏 즐겨 보십시오.

 

 

생굴 씻는법

 

굴은 바다의 내음을 머금고 있어서 은은하게 바다향이 납니다. 굴은 미끌미끌하고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씻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맹물로 씻으면 특유의 맛과 항이 사라질 수 있으니 바닷물과 비슷한 농도의 소금물에서 한번 휘휘 젓는 정도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굴의 관자 부분에 굴껍데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촉감으로 확인합니다. 굴껍질이 붙어 있을 경우에는 부드러운 굴의 식감과 다르게 굴 껍데기를 씹을 수 있으니 치아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물로 가볍게 헹군 굴은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굴 요리법

 

 

 

굴을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먼저 겨울철 별미라고 할 수 있는 석화입니다. 석화는 생굴을 껍질을 까서 플레이팅 하는데 레몬즙을 살짝 짠 뒤에 매콤한 초장을 곁들이면 맛있습니다. 석화를 뜨거운 물에서 쪄서 만드는 석화찜도 인기입니다. 석화찜은 생굴이 아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껍질 그대로 뜨거운 불 위에 올려 석화 구이를 해 먹어도 좋습니다. 굴만 발라서 국을 끓이기도 하고 버터구이를 해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다양한 굴 요리법 중에 가장 대표적인 매생이굴국 끓이는 법을 자세히 소개해보겠습니다. 매생이는 해조류 과로 역시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매생이와 굴은 궁합이 좋기 때문에 겨울에 별미로 즐기는 편입니다. 매생이는 채반에 올려 흐르는 물에서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짭니다. 굴은 살만 발라서 모아둡니다.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굴을 30초 정도 볶은 뒤에 물을 넉넉히 붓고 강불에서 끓입니다. 다진 마늘 조금 넣어 비린 맛을 잡고 팔팔 끓이면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매생이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매생이와 굴이 모두 바다의 향과 짠맛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양념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매싱이 굴국에 떡국을 넣어 매생이굴떡국으로도 변신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가 먹고 나면 포만감이 있어서 추운 겨울철에 먹기 좋은 국입니다. 굴에는 타우린과 셀레늄, 아연이 많아 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철분과 칼슘도 풍부해 빈혈에도 도움이 됩니다. 간 건강과 뇌 기능 활성화, 항산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제철인 굴을 맛있게 요리하여 드시기 바랍니다. 다만 생굴은 노로바이러스에 위험이 있으니 덜 신선한 것은 피하고 반드시 신선한 것만 골라서 드시길 바랍니다.